조지아 주 당국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생충 선충류가 발견된 두 종의 외래 달팽이에 대해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조지아 천연자원부(DNR)는 야생동물 관리들과 중부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기생충학 연구소가 주 전역의 달팽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사과 달팽이와 미스터리 달팽이에서 낮은 수준의 폐흡충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DNR은 날것 또는 덜 익힌 민달팽이나 달팽이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인체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폐흡충 감염은 드문 경우 호산구성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DNR은 폐흡충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DNR은 “이번 발견은 놀라운 일이지만, 질병통제센터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인간에게서 복제되지 않으며, 인간 간 전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폐흡충이 조지아주의 달팽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생충이 주에서 발견된 유일한 다른 사례는 2019년 애틀랜타 동물원 근처의 쥐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DNR은 전했다.
주 당국은 조지아 해역에서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제시했다.
- 물에 나간 후에는 보트, 트레일러, 낚시 장비를 꼼꼼히 세척하십시오.
- 수족관 물을 함부로 버리지 마십시오.
- 이전에 서식하지 않았던 수역에 비토착종을 의도적으로 방류하지 마십시오.
사과 달팽이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미스터리 달팽이는 동남아시아, 일본, 러시아가 원산지이다. 조지아는 두 종 모두 서식하는 여러 주 중 하나라고 DNR은 밝혔다. 2023년부터 이 달팽이들을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DNR은 이 달팽이들이 선박 및 기타 보트 장비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사과 달팽이와 미스터리 달팽이는 물 접근을 방해하고 토종 종을 압도하여 자연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