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 News First-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지아에 위치한 미군 부대들이 중동 작전의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지아주는 포트 고든(Fort Gordon), 포트 베닝(Fort Benning), 무디 공군기지(Moody AFB), 킹스베이 해군잠수함기지(Kings Bay Naval Base) 등 전략적 군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12만 명 이상의 현역 및 예비군, 민간 국방 인력이 주둔해 있다.
정밀타격 작전과 조지아 연계
전 미 육군 중장 윌리엄 콜드웰(William Caldwell)은 “조지아의 부대들은 정보·사이버·특수작전 역량 면에서 미국 내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이란 핵시설에 대한 정밀타격 작전에 조지아 기반 병력들이 작전 계획 및 실행 단계에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전은 일요일 새벽, 미 공군이 3만 파운드 급 폭탄을 투하해 이란의 핵우라늄 농축 시설 2곳을 타격했고, 미 해군 잠수함은 순항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연계된 공동 작전의 일환이다.
이란 반격과 미국 내 긴장 고조
이에 대해 이란은 피해를 부인하면서도 즉각 보복을 예고했고, 23일(월)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은 “현재 국내 위협은 없지만, 관련 정보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연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군 가족들의 개인적 고통도 커져
한편 콜드웰 전 중장은 세 자녀가 모두 군과 연결돼 있는 개인적 상황을 언급하며 “수많은 군인과 가족이 보이지 않는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작전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금의 긴장은 단순한 외교 갈등을 넘어 조지아 지역 사회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