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조지아주 스테이츠보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심각한 위생 및 안전 문제가 발견되면서 수십 명의 세입자들이 강제로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블록카운티 당국은 ‘카든 플레이스 아파트(Carden Place Apartments)’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조적 위험성과 심각한 위생 상태로 인해 해당 단지를 거주에 부적합한 장소로 판단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장 점검에서는 물이 새는 천장과 그로 인한 곰팡이, 벽 내부의 균열, 노후된 전기 설비 등 다양한 결함이 발견됐다.
당국은 “세입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즉각적인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던 수십 명의 세입자들이 임시 숙소로 이동하거나 친척 및 지인들의 거처로 몸을 옮겨야 했다.
일부 세입자들은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퇴거 명령이 내려진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 거주자는 “우리는 월세를 제때 내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쫓겨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스테이츠보로 시와 블록카운티는 피해 세입자들을 위한 긴급 임시 거주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며, 해당 아파트 소유주에 대한 법적 책임도 검토하고 있다.
시 당국은 “카든 플레이스 아파트는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하며, 향후 해당 건물에 대한 재입주 허가 여부는 철저한 구조‧안전 점검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