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채텀 카운티의 한 학교가 내년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학생들은 도심 반대편에 위치한 임시 학교 건물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목요일, 조지아주 사바나-채텀 카운티 공립학교(District 6) 관계자들은 조지타운 K8 학교에서 학부모 회의를 열고 향후 진행될 공사 및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체육관, 라커룸, 화장실, 안전시설 업그레이드, 배수 시스템 개선, 그리고 새로운 학교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바나-채텀 카운티 교육구의 데이비드 브링맨(David Bringman) 교육위원은 “이 공사가 우리 지역사회에 큰 혜택을 가져올 것이며,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이동 문제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공사 기간 동안 학생들은 기존 학교에서 약 13분 거리에 위치한 라르고-티벳(Largo-Tibet) 초등학교로 임시 이전하게 된다.
“학교 이전, 교통 문제 초래할 수도”
조지타운 K8의 킴 몰(Kim Mole) 교장은 “조지타운 K8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체”라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학부모 크리스토퍼 브리지워터(Christopher Bridgewater)는 “현재 학교가 집에서 가까워 편리한데, 새로운 위치는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이라 통학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근과 퇴근 시간이 매우 이른데, 이제는 더 먼 곳으로 학생들을 보내야 해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이번 이전으로 인해 가장 큰 변화는 등하교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보나 자가용으로 통학하지만, 임시 학교에서는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학생 안전 대책 마련돼야”
학부모 아날리사 라스터(Analisa Laster)는 “학교 건물은 새로 단장되겠지만, 정작 아이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세부 계획이 부족하다”며 “우리 아이는 이미 한 번 버스 정류장에서 방치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구 관계자들은 “새로운 통학 버스 노선을 마련 중이며, 시범 운행을 통해 문제점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링맨 교육위원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직접 버스를 타보고 새로운 통학 경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라르고-티벳 초등학교는 조지타운 K8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교육구 측은 내년 개학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