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이탈리아)의 센터백 김민재(27)의 주가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아웃(이적 가능한 최소 금액)을 지불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몇 달 동안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그의 에이전트와도 일부 접촉이 있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690억원)를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바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가 버티는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20승2무1패(승점 62)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인 인터밀란(승점 47)을 크게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도 올라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 AFP=뉴스1 |
아직 나폴리에 입단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나 김민재를 향한 빅 클럽들의 구애가 뜨겁다. 특히 EPL 명문인 맨유는 수비 보강을 위해 쉴 새 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매체는 “맨유가 최근 구단 매각을 진행 중이지만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확고하다”며 “나폴리도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5000만유로로 알려진 바이아웃을 높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나폴리 구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7000만유로(약 969억원)로 상향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과거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뛰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올 시즌 EPL에서 15승4무5패(승점 49)로 아스널(승점 52), 맨체스터 시티(승점 52)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맨유의 중앙 수비 자원으로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