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조지아 교통부(GDOT)가 타이비 아일랜드 구간의 하이웨이 80을 왕복 1차선으로 축소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지 상인들과 운송업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라자레토 크릭 브리지(Lazaretto Creek Bridge)에서 타이브리사 스트리트(Tybrisa Street)까지의 구간에 적용될 예정이다.
타이비 해변 휴양 임대업체 대표 키스 게이(Keith Gay)는 “이 계획은 의도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전혀 작동하지 않는 비현실적 공학적 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업체가 위치한 하이웨이 80 구간이 교통 흐름의 생명선이라며, 접근성이 악화되면 관광객 감소로 수익 직격탄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70%가 반대… GDOT는 듣지 않는다”
타이비 택시업체 ‘Breezy Riders’의 대표 론 고랄칙(Ron Goralczyk)도 “섬 주민의 70% 이상이 이 계획을 반대하지만, GDOT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혼잡한 14번가와 하이웨이 80 교차점에 위치한 사업체 특성상 도로가 막히면 아예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랄칙은 “오렌지 크러시(Orange Crush) 행사 기간 중 차선 통제 때도 업무가 마비됐고,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과거 여러 업체들이 도로 공사로 문을 닫았던 전례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차선이면 섬 전체가 막힌다”
게이 역시 “이 계획이 실행되면 라자레토 브리지를 넘어 본토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며, “섬으로 진입·이탈하는 길이 제한되면 관광객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GDOT “아직 확정된 건 없어… 주민 의견 청취 중”
GDOT는 해당 계획에 대해 “공식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공청회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까지 몇 차례 공개 포럼이 열렸으며, 향후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은 향후 공청회에서 교통흐름, 경제활동, 긴급 출동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