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채텀카운티 비시영 지역(Unincorporated Chatham County) 주민들이 곧 최대 50%에 달하는 재산세 인상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카운티 측은 최근 직영 소방국(Chatham County Fire Department) 창설을 발표하며, 기존에 부과하던 연간 소방 서비스 요금(fire fee)을 폐지하고, 이를 재산세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2,100만 달러 소방 예산… 주민 세금으로 1,400만 달러 조달
채텀카운티의 새 소방국 운영 예산은 총 2,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 중 1,400만 달러는 재산세 인상으로 충당되며, 나머지 700만 달러는 카운티 예비금(reserve funds)에서 지원된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주택 소유자들이 그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시가 275,000달러 주택 소유자는 새 세율 적용 시 연간 약 200달러의 세금이 추가로 부과될 전망이다.
카운티 관계자는 “이번 재산세 인상은 기존의 소방 요금을 대체하는 것으로, 전반적으로는 절감 효과가 있는 주민들도 많다”며, “전체 비시영 지역 부동산의 약 80%는 새 세율이 기존 요금보다 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주민들 “세금 인상 폭 과도”… 공청회서 강력 반발
지난 6월 18일 수요일 열린 공청회(public hearing)에서는 다수의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단 1년 만에 이렇게 큰 폭의 세금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고, 다른 주민은 “우리 커뮤니티 전체로 보면 연간 75만 달러 이상의 세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는 시의 급작스러운 결정과 사전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대체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 카운티 “재난 대비 위한 불가피한 결정”… 연방 지원 축소도 언급
이에 대해 6지구 아론 “아닷” 화이틀리(Aaron “Adot” Whitely) 커미셔너는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공공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방 정부의 재난 대응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며,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자체적인 소방 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카운티 측은 홈스테드 공제(homestead exemption) 적용 대상 주민은 실제 세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 최종 표결은 6월 28일 금요일
이번 세금 인상안에 대한 최종 표결은 오는 6월 28일(금) 예정된 채텀카운티 커미션 정례회의에서 진행된다.
한인 커뮤니티 포함, 비시영 지역 주택 소유자들은 향후 표결 결과에 따라 실질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지역: Georgetown, Wilmington Island, Whitemarsh Island, The Landings 등
문의: Chatham County Commission / www.chathamcountyg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