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사우스사이드 지역의 한 에어비앤비(Airbnb) 단기 임대주택에서 10대들이 모인 생일파티 도중 총격전이 벌어져 인근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채텀카운티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은 9월 14일 새벽 2시경 화이트필드 애비뉴(Whitefield Ave.) 인근 에어비앤비 주택에서 발생했다. 파티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외부인 6명가량과 마찰을 빚은 뒤 총격이 시작됐으며, 현장에는 20발 이상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치 차이로 생명 건져”
주민 마이클 우드콕은 “유탄이 어머니와 반려견이 자던 방을 스쳐 갔다”며 “불과 몇 인치만 빗나갔어도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주민은 침실에 총알이 날아들었으나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총탄은 이웃 차량을 관통하기도 했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인근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에어비앤비 책임 논란
경찰은 해당 주택이 한 부모 명의로 예약됐지만, 실제 사용자는 청소년들이었다고 밝혔다. 집에는 보안 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아 주민들은 “에어비앤비가 임대 관리에 더 엄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측은 성명을 통해 “무단 파티는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해당 예약자 계정을 삭제했고, 문제의 숙소는 조사 완료 시까지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진행 중
채텀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거 지역에서 총격을 가하는 극도로 무모한 행위”라 규정하고, 가해자들이 체포될 경우 가중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체포자는 없으며, 경찰은 목격자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