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채텀카운티의 자원소방대원 15명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카운티 소방 운영체계의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들은 “카운티 체제 아래 자원봉사자로서의 미래가 없다”며 단체로 사임했다.
지난 2024년 7월 1일, 채텀카운티는 이전까지 채텀 응급서비스(Chatham Emergency Services)가 담당하던 비시가지 지역의 화재 대응을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기존의 상근 소방대원은 카운티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자원대원들은 변화된 조건에 큰 반감을 표해왔다.
자원대원들이 문제 삼은 핵심은 다음과 같다:
강화된 훈련 및 자격 요건
지휘 체계 내 역할 축소 및 계급 폐지
근무 시간 외 화재 대응 제한
카운티 측은 이에 대해 2025년 3월 20일부터 **전국 소방 기준(ISO, NFPA)**에 부합하는 수준의 훈련과 자격 요건을 정립했으며, 이는 “자원대원의 안전과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카운티 소방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변화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사안이며, 급변하는 응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소방 인력이 전문성과 책임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월 24일 소방서장이 자원대원들과의 소통 회의도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원대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원 사직을 선택했다. 카운티는 “그간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그 유산은 길이 기억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전문성과 기준 중심의 운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