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채텀 카운티 비상관리국(CEMA)이 2025년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대피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메이컨-비브 카운티와의 협약으로, 대형 허리케인 발생 시 최대 3천 명의 주민을 10~12개 지정 대피소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첼시 사이어(Chelsea Sawyer) CEMA 지역사회 대비 부장은 이번 계획이 수개월간 준비된 것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피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곳은 호화로운 숙박시설이 아니다. 그러나 집에 머무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필수 대피 절차
- 대상: 카테고리 3(풍속 시속 111마일 이상) 이상 허리케인 시 의무 대피 명령 발령
- 집결지: 교통수단이 없는 주민은 Enmarket Arena로 이동. 채텀 지역 교통(CAT)이 무료 버스 제공
- 탑승 규칙: 1인당 1~2개의 휴대 가방만 허용,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앉으면 같은 버스로 이동 가능
- 준비물: 베개·담요, 충전기, 약품, 여벌 옷, 손전등, 위생용품 등 (음식은 대피소에서 제공됨)
- 이동: 전세버스를 통해 40~50명 단위로 메이컨-비브 카운티까지 이동 (약 2시간 30분 소요 예상)
반려동물 대피
반려동물은 주민과 함께 버스에 탈 수 없으며, 별도의 트레일러를 통해 애틀랜타 인근 카운티로 옮겨졌다가 대피 해제 후 주인에게 반환된다. 사이어 부장은 “일부 주민들이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떠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특별 지원 대상자
기능적·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조지아주 해안 보건지구(Coastal Health District)와 채텀 카운티 보건부가 운영하는 허리케인 등록제(Hurricane Registry)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열대 폭풍 전조 바람이 도착하기 72시간 전 이후에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족·이웃 등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취약 계층을 위해 집에서 직접 픽업해 적절히 준비된 대피소로 이송한다.
허리케인 시즌은 매년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특히 8월 중순부터 10월 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