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2022년 5월, 사바나의 야마크로 빌리지(Yamacraw Village)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0대 소녀가 목숨을 잃은 지 거의 3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았다.
피해자인 데사레이 길리아드(Desaray Gilliard)의 어머니, 데트라야 길리아드(Detraya Gilliard) 씨는 지난 14일, 딸의 18번째 생일을 기리기 위해 사바나 애버콘(Abercorn) 거리에 임시 광고판을 설치했다.
“딸의 기억을 잊히지 않게 할 것”
길리아드 씨는 지난해부터 딸의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광고판을 세우는 전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딸의 생일이 발렌타인데이와 겹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라며, “데사레이는 올해 그로브스 고등학교(Groves High School) 졸업을 앞두고 있었으며, 오하이오주립대 진학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또한, 모델 계약까지 맺은 상태였으며,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길리아드 양의 꿈은 2022년 5월, 참혹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산산조각 났다. 당시 그녀를 처음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딸이 마지막으로 숨을 쉬려 애쓰는 모습을 제가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제 아파트로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지 않았고,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라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정을 전했다.
해결되지 않은 사건, 남아 있는 진실
길리아드 씨는 이번 광고판이 단순한 추모의 의미를 넘어, 사건 해결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있다.
“만약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 말 없이 지나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제 딸의 기억을 이어가야 합니다. 사바나 시민들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결코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라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지속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