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대형 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가 환자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된 집단소송에서 총 4,600만 달러(약 6,300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소송은 2017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카이저 퍼머넌트 공식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의 로그인(인증) 페이지를 이용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제3자 추적 코드로 외부 기업에 전달됐다는 주장에 따라 제기됐다. 관련 소송들은 2024년 12월 하나의 집단소송으로 통합됐으며, 법원은 2025년 12월 잠정 합의를 승인했다.
소장에 따르면 카이저는 웹사이트와 앱에 설치된 추적 코드를 통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X) 등과 IP 주소, 이름, 검색 기록, 의료 관련 정보, 내부 메시지 등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카이저 측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추가 소송에 따른 부담과 불확실성을 종결하기 위해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 대상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조지아, 하와이, 메릴랜드, 오리건, 버지니아, 워싱턴주 및 워싱턴 D.C. 거주 회원 약 1,300만 명이다. 조건을 충족할 경우 1인당 약 20~40달러 수준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지급액은 유효한 청구서 제출 인원에 따라 비례 배분된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2026년 3월 12일까지 반드시 온라인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회원들에게는 카이저 퍼머넌트로부터 ‘합의 클래스 멤버 ID’가 포함된 이메일이 발송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합의 전용 웹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조지아주의 경우 카이저 퍼머넌트는 26개 직영 의료시설과 18개 제휴 병원을 운영 중이며, 에모리 유니버시티 병원 미드타운과 에모리 세인트 조셉 병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25개 약국과 24시간 운영 응급진료소, 600명 이상의 소속 의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