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넘어온 산불이 캐나다 서부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오소유스와 주변 지역에는 29일(현지시간) 심야부터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산불청을 인용해 오소유스에서 약 4㎞ 떨어진 ‘이글 블러프’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885헥타르(약 8.85 km²) 규모의 면적이 불탔다고 30일 보도했다.
오소유스 경제개발 누리집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주민 약 67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자체 정보 담당자는 총 732채의 건물에 대피 명령이, 2094채에는 대피 경보가 발령됐으며 관련 신고는 총 1322건이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서 美 워싱턴까지 산불이 번지고 있다. 한 주택가 뒤로 산불이 타오르고 있다. 2023.07.30/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
CBC는 일요일 오후 1시 기준 132가구의 주민들이 오소유스 인근 올리버 지역 센터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산불청 관계자는 불길이 29일 오후 강풍을 타고 국경을 넘어왔지만 밤새 바람의 세기가 바뀌면서 잦아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50여 명과 헬기 2대, 중장비 총 11대가 동원돼 불길을 잡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산불 피해 면적은 2000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서 산불이 번져 소방항공기가 진화 작업 중이다. 2023.07.30/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
30일(현지시간) 캐나나 이글블러프 산에서 소방관들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와 미국까지 번진 산불에 연소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3.07.30/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