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2890만달러(약 384억원) 규모의 신규 군사 원조 패키지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패키지에는 저격용 소총 40정과 탄약, 무전기 16세트가 포함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금에 대한 교부금도 들어간다.
어니타 어낸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지원 계획을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나토의 국방 당국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 물자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캐나다 국방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소총과 탄약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프레리건웍스에서, 무전기는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나토 기금에 대한 교부금은 우크라이나에 연료를 공급하고 기타 자산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명목이라고 쓰여 있다.
어낸드 장관은 “오늘 캐나다가 발표한 기부와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독립성, 영토를 보전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지 국가 중 하나이며, 지난해 2월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 10억캐나다달러(약 9820억원) 이상의 군사 지원을 실시했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