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36)의 정규리그 데뷔전이 연기됐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마이애미와 샬럿FC와의 MLS 경기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두 팀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MLS 27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 경기는 시즌 중 입단한 슈퍼스타 메시의 MLS 데뷔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샬럿이 12일 리그스컵 대회 8강에서 격돌하게 되면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리그스컵 8강전의 승자는 16일 4강전, 20일 결승전 혹은 3위 결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21일 열릴 두 팀의 MLS 맞대결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힘들다.
MLS 사무국은 21일 두 팀의 MLS 경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메시의 정규리그 데뷔전도 미뤄졌다.
이에 따라 메시의 정규리그 데뷔전은 27일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질 뉴욕 레드불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메시는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종료 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등 7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MLS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5위에 머물던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영입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스컵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2강전서 올랜도 시티를 3-1로 꺾었고, 16강전서 FC댈러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8강까지 올랐다.
리그스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프로축구 팀들이 나서 북중미 정상을 가리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