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5년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했다.
같은 날, 사바나의 반 존슨 시장은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던 최대 규모의 행사가 취소된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1일, 존슨 시장은 “공공 보건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바나의 세인트 패트릭 데이 축제와 퍼레이드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규모 야외 행사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시의 결정을 돌아보며 존슨 시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사람들이 전국과 전 세계에서 목숨을 잃고 있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이후 2021년에도 퍼레이드는 다시 한 번 취소됐다. 이러한 결정은 보건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메모리얼 헬스의 내과 의사 티모시 코넬리 박사는 “당시 상황이 매우 두려웠다”며 “지금처럼 대규모 행사를 강행했다면 재앙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시장 역시 “그때 만약 행사를 강행했다면, 이는 우리 지역 사회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조지아주 공중보건국(Georgia DPH)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채텀 카운티에서만 약 1,000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코넬리 박사는 “그 시기는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 지역 사회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존슨 시장과 코넬리 박사는 모두 그 시기가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말했다. 코넬리 박사는 가족과 떨어져 긴 시간 환자들을 치료해야 했으며, 존슨 시장은 도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존슨 시장은 “지금 돌아보면 사바나-채텀 카운티 지역 사회가 얼마나 축복받은 곳인지 깨닫게 된다”며 “우리는 그 힘든 시간을 견뎌냈고, 많은 시민을 잃었지만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 교훈에는 전염병 대응 방법,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접종 등이 포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코넬리 박사는 향후 5년 뒤에는 코로나19를 역사적 사건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메모리얼 헬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