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테슬라 차량인 모델Y가 이번 분기 완판됐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가 아직 절반 남았지만 모델Y가 다 팔려 4월까지 추가 생산할 여력은 없다.
테슬라는 최근 잇따라 가격을 내린데다 연방정부의 7500달러 세액공제까지 더해져 미국에서 주문이 급증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구매자의 경우 7500달러 연방세액 공제 외에도 2000달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일렉스렉에 “가장 인기가 많은 테슬라 차량 모델Y의 분기 생산슬롯이 완전히 바닥났다”고 말했다.
추가 생산을 위한 슬롯은 매진됐지만 일부 시장에서 재고 구성품이 남아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테슬라는 모델Y에 대한 인도 예상시점을 2023년 4~6월로 변경했다. 모델Y의 최저가는 지난달 1만3000만달러 인하됐다가 현재 1500달러 올랐다.
모델3는 이달 생산, 인도될 수 있어 예상 시점은 2023년 2~3월이다. 테슬라는 모델3 가격을 지난달 크게 낮춘 데에 이어 계속해서 인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렉스렉은 조만간 모델3의 업데이트가 예상돼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번 분기 모델3와 모델Y에 적용된 세액공제가 3월 이후 에도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일렉트렉은 지적했다. 세액공제의 배경이 된 배터리 출처 때문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제조, 조립된 부품이 일정 비율 이상 들어간 배터리를 탑재해야 전기차 공제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