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 첫 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2년 늦은 생산이다.
CNN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사이버트럭 첫 차가 텍사스 오스틴 인근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졌다면서 안전모를 쓴 공장 직원들이 해당 차량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테슬라는 2019년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2021년 말에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관은 금속 사다리꼴 모양이고 차체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19년 11월 21일 캘리포니아 호손에 있는 테슬라 디자인 센터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시연회를 열었다. © AFP=뉴스1 |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당시 시연회에서 사이버트럭 차 유리가 어떤 충격을 받아도 끄떡없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디자이너가 쇠공을 던지가 유리가 갈리지면서 역효과를 내기도 했다.
테슬라 측은 시연회 이후 생산 시점을 늦췄고 지난해에 머스크는 출시 시기를 2023년으로 잡은 이유로 부품 조달 부족을 꼽았다. 또 올해 5월 주총에선 연간 25만 대의 사이버트럭 생산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양산은 “올 여름”에 시작될 예정이고 차량 인도식은 올 3분기 말쯤 열릴 예정이다.
CNN은 사이버트럭으로 테슬라는 수익성이 좋은 전기 픽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경쟁 차량으로는 리비안의 R1T, 포트의 F-150 라이트닝, GMC의 허머 EV 픽업 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