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주행거리를 과장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실제 주행거리가 광고와 달라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것이다.
테슬라 소유주 3명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테슬라가 주행거리를 허위로 광고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이 테슬라가 광고한 주행거리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이를 회사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모델Y’를 소유한 제임스 포터는 “테슬라는 한 번 충전으로 182마일(292㎞)을 갈 수 있다고 광고했으나 실제 내 차량은 92마일(148km)밖에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정직하게 주행 거리를 광고했다면 소비자들은 테슬라 차량을 사지 않았거나 비용을 적게 지불하려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광고와 실제 주행 거리가 다르다는 민원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 ‘전환팀'(Diversion Team)이라는 이름의 민원 전담팀을 설치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4.56% 하락해 253.86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