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간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연이틀 11% 정도 급등하며 지난 한 주간 33% 폭등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이라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 폭등한 177.9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11% 정도 폭등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주간기준으로 33% 폭등했으며, 올 들어서는 약 40% 폭등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65% 폭락해 상장 이후 12년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었다. 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등 한눈을 팔자 투자자들이 이에 실망, 주식을 대거 매도했기 때문이었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2.10.2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그랬던 테슬라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급반등 모멘텀은 실적 발표였다. 테슬라는 지난 25일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주당순익이 1.19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13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243억2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241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180만대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후 테슬라는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고, 투자자들이 지난해 매도세가 과했다고 판단하고 다시 테슬라의 주식을 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CNBC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