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한다.
이는 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17일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캠프 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역구로 하는 린지 그레이엄 연방상원의원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 내 선거운동 지도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대선 후보 경선이 다른 지역보다 일찍 실시되는 지역 중 하나다.
2016년 대선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 이어 세 번째로 경선이 진행됐다. 공화당은 2024년 대선 때도 이 세 주의 경선 진행 순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첫 경선지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첫 경선을 치르는 아이오와주는 전체 유권자를 대표하기에는 백인 유권자들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던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와 팀 스콧 연방상원의원이 잠재적인 2024년 대권 후보로 꼽힌다.
아직 공화당 내 유력한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