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보도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정부가 주택담보채권(MBS) 2천억 달러를 매입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낮춰 집값과 월 상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조치로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고, 월 납입금도 줄어들어 주택 소유 비용이 더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구상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값과 생활비 부담에 민감한 유권자 여론을 의식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번 매입 재원은 정부 관리 체제에 있는 두 모기지 기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유한 약 2천억 달러의 현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백악관은 구체적인 매입 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효과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약 0.25~0.5%포인트 정도 내려갈 수는 있지만, 주택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평균 모기지 금리는 약 6.2% 수준으로, 2022년 9월 이후 6%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다.
또 다른 우려는 위험 관리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현금은 경기 침체 시 완충 장치 역할을 하는데, 이를 사용하면 향후 주택 시장이 흔들릴 경우 대응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금융위기나 팬데믹 당시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직접 주택담보채권을 매입해 금리를 낮춘 전례가 있다. 현재 연준은 약 2조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보다 줄어든 수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것을 막겠다”고도 밝혔으며, 조만간 추가적인 주택 정책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조치가 실제로 사바나를 포함한 조지아 지역 주택 시장과 모기지 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