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max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헝가리계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와 그의 아들 알렉스 소로스를 향해 연방 조직범죄처벌법(RICO법) 적용을 촉구했다. 이는 그들의 ‘폭력 시위 지원’을 이유로 한 것으로, 트럼프의 법과 질서 중심 메시지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 플랫폼 Truth Social을 통해
“조지 소로스와 그의 극좌 성향의 멋진 아들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 등과 관련해 RICO법으로 기소되어야 한다”며,
“이 정신 나간 자들이 더 이상 미국을 갈기갈기 찢게 두지 않겠다. 미국이 숨 쉬고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소로스 일당은 미국에 큰 피해를 줬으며, 특히 그의 ‘미친 서부 해안 친구들’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 소로스를 민주당 불안 요소와 연계
트럼프는 앞서도 민주당과 연결된 시위대의 폭력성, 혼란 유발 의혹 등을 제기해 왔으며, 이번에는 소로스 재단 및 진보적 검찰 후보 후원 네트워크 전체를 조직범죄 세력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내 범죄 척결 정책을 막기 위해 시위대를 매수하고 있다”며, “이들은 범죄를 옹호하는 범죄자들이다. 절대 당선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측 “반유대주의적 음모론” 반발
한편 조지 소로스와 그의 가족 재단(Open Society Foundations)은 이 같은 주장을 위험한 음모론이자 반유대주의 정서에 기반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 내에서는 소로스가 진보성향 지방 검사 후보를 지원하고, 블랙라이브스매터(BLM) 및 보석금 기금 등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조지 소로스는 현재 94세로, 재단 운영 전반은 아들인 알렉스 소로스(Alex Soros)에게 승계한 상태다. 알렉스는 트럼프 등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법과 질서’ 이슈를 재점화하는 가운데 나왔으며, 보수 매체와 지지층 사이에서 또 하나의 주요 선동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