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외국인 1명이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유엔군사령부는 이날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으로 넘어간 이 미국인은 판문점 일반 견학 진행 중이었으며, 아직 남한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미국인은 JSA의 한미 장병들이 저지할 틈도 없이 갑작스럽게 선을 넘었다고 한다.
미국인이 판문점 일반 견학 중 월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해당 미국인의 신원을 확인해주진 않았지만, 해당 미국인은 주한미군 신분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현재 북한이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유엔사 등이 북한을 상대로 해당 미국인에 대한 송환 요청을 할 경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유엔사는 오는 19일 한국 언론인들 등을 대상으로 계획했던 JSA 견학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