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 테슬라에 대해 가격 전쟁을 선포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지난 한 달 사이 가격을 두 차례 인하했고 올해 들어서는 6차례 낮췄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리 포드 CEO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자선행사에서 테슬라가 몸집을 키우려는 조치에 대해 “완전 합리적이고 누구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전쟁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관건은 “누가 성장을 위해 눈을 깜빡일 것인가”라고 밝혔다.
가격 전쟁을 피하는 열쇠는 경쟁이 거의 혹은 전혀 없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팔리 CEO는 강조했다.
테슬라는 최근 잇단 가격 인하로 이익마진이 쪼그라들었고 이로 인해 주가는 제어력를 상실하며 급강하했다.
테슬라 주가는 20일 뉴욕 증시에서 9.75% 주저 앉았다. 또 테슬라 주가는 예상수익의 43배로 2021년 기록했던 200배에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비해 여전히 높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식은 예상수익의 8배, 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