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포트 웬트워스 시가 최근 ‘앵커 트레일 개념 계획(Anchor Trail Conceptual Plan)’을 공식 승인하면서,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15마일 길이의 산책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트레일은 사바나 고스트 파이러츠 아이스 링크가 들어설 앵커파크(Anchor Park)까지 이어지며, 공원 내 시설을 도보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친보행 인프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포트 웬트워스의 주요 주거 지역과 앵커파크를 잇는 10피트(약 3미터) 폭의 다목적 산책로를 포함하고 있으며,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구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제임스 터치톤(James Touchton) 포트 웬트워스 경제개발국장은 “우리는 이 산책로를 통해 애틀랜타 벨트라인(Atlanta Beltline)이나 사바나의 타이드 투 트레일(Tide to Trail)처럼 지역을 연결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보 중심 도시’ 모델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앵커파크 개발 구상에는 아이스 링크 외에도 5,000석 이상 규모의 원형극장, 상업시설 포트 컬렉티브(Port Collective) 등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포트 웬트워스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약 1만 명 수준이던 인구는 2025년 약 1만7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터치톤 국장은 “다가오는 여름 종합계획을 채택하고, 앵커파크 일대를 문화·상업지구로 지정하는 오버레이 구역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7월부터는 도시 곳곳에서 앵커 트레일의 일부 구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예고했다.
포트 웬트워스의 도시 개발과 걷기 좋은 인프라 확장이 지역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