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MAX-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FSU)에서 17일(목) 정오 무렵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2명이 숨지고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의 용의자는 FSU 재학생으로 확인된 20세 남성 피닉스 아이크너(Phoenix Ikner)로, 그는 리온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부보안관의 의붓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학생이 아닌 일반인이며, 부상자 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총격범 아이크너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총을 맞고 제압되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6명의 부상자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 총격 발생 및 현장 상황
FSU 캠퍼스 내 학생회관 인근에서 갑작스런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건물 내부 볼링장과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대피했다. 당시 캠퍼스를 방문 중이던 부모들과 견학 중이던 학생들도 공포 속에서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세 경영학과 학생 에이단 스틱니(Aidan Stickney)는 “총을 든 남성이 차량에서 내려 다른 남성을 겨눴고, 이후 여성에게 발포했다”며 “나는 도망치며 주변에 경고하고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총격 직후 캠퍼스는 즉시 활성화된 경보 시스템을 통해 비상 상황을 알렸고, 경찰과 소방, 구급차 등이 긴급 출동했다.
🔹 용의자 신원 및 총기 출처
탤러해시 경찰은 용의자를 피닉스 아이크너로 확인하고, 리온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부보안관 제시카 아이크너의 의붓아들이라고 발표했다. 사용된 총기는 그의 계모가 공직에서 퇴역 후 개인적으로 구입한 구형 공무용 권총이었다. 경찰은 “그가 해당 총기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다른 무기에도 접근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리온카운티 셰리프 월터 맥닐은 “용의자는 청소년 자문위원회 등 보안관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던 인물”이라며 “조직 내부를 잘 알고 있었던 만큼, 총기에 접근할 수 있었던 점이 놀랍지는 않다”고 밝혔다.
🔹 학교·정부 반응
FSU 총장 리처드 맥컬로는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 학생들을 직접 위로 방문했으며, “캠퍼스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더 큰 비극을 막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캠퍼스 내 모든 수업과 행사는 금요일까지 전면 취소, 주말 스포츠 경기 역시 모두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끔찍한 사건”이라며 “피해자와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는 “오늘 우리는 모두 세미놀(학교 상징)이며, 주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잔상 남긴 충격
총격 당시 도서관에 있던 학생들은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경찰에 의해 대피했으며, 학생회관 잔디밭에는 응급조치를 받는 이들도 목격됐다. 휴대폰과 가방을 두고 급히 대피한 학생들은 건물 밖 그늘 아래 모여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피닉스 아이크너는 지난 1월 FSU 학생신문 인터뷰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에 대해 냉소적인 발언을 한 바 있으며, 해당 인터뷰 내용은 이번 사건 이후 신문사에 의해 삭제되었다.
🔹 대학 측 긴급 조치
수업 및 행사 취소: 금요일까지
체육 경기 전면 중단: 일요일까지
피해자 가족 및 학생 심리 상담 프로그램 가동
학생 및 교직원 소지품 회수 안내 예정
FSU 캠퍼스 총격 사건은 대학 사회는 물론 전국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총기 접근성, 캠퍼스 보안,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재논의가 다시 점화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아이크너의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