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수 청년운동의 대표주자이자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인 찰리 커크(30)가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빌드업코리아’ 강연에서 “공산주의와의 싸움은 단순한 정치적 충돌이 아닌 영적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기독교적 가치 수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커크 대표는 “공산주의는 자유를 파괴하고 우울함을 퍼뜨리는 어둠의 체제”라며 “이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복음과 성경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싸움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좌에 앉히는 싸움”이라며, 기독교 신앙을 통한 사회 회복을 주장했다.
그는 또, 공산주의 운동이 역사적으로 젊은 세대와 대학 캠퍼스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청년들이 마르크시즘에 빠져드는 현실 속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터닝포인트 USA’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 수천 명의 직원과 글로벌 온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미국 청년층 보수운동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SNS 전략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청년층 지지를 이끌어낸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많은 젊은 세대가 트럼프를 지지한 배경에는 온라인 소통의 힘이 있었다”며, 진리와 신앙을 공유하기 위해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한다고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보수와 진보의 차이에 대해서는 “진보는 억압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가 복지를 맡을수록 교회는 약해진다. 한국에는 더 큰 교회와 더 작은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사태를 언급하며 “이는 잘못된 일이며, 미국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 말미, 그는 창세기 1장 1절을 인용해 “우리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강조하며, 성경을 문명의 기초이자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믿음을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 감옥에서 신앙을 고백해야 하는 날이 올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이며, 미국은 한국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