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매체 토크뉴스 보도에 의하면,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IONIQ 9)’이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와 포드, 혼다 등 경쟁 브랜드 고객을 대거 흡수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가 공개한 S&P 글로벌 로열티(S&P Global Loyalty) 자료에 따르면 아이오닉 9 구매자의 64.3%는 기존 현대차 고객이 아닌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구매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현대차로 갈아탔다는 의미다.
지난 5월 아이오닉 9의 미국 판매량은 1,1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2대보다 279% 급증했다.
현대차는 단순한 판매 증가보다 ‘고객 유입(Conquest)’ 성과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아이오닉 5(69.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신규 고객 유입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아이오닉 9를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은 넓은 실내공간과 긴 주행거리, 뛰어난 활용성을 갖춘 패밀리 SUV라는 점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전기차라는 장점은 추가적인 매력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시트 장착, 장거리 여행, 넉넉한 적재공간 등 미국 가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성을 앞세운 것이 경쟁력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격적인 리스 프로그램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약 6만 달러 수준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대신 낮은 월 리스료를 선택할 수 있어 배터리 수명과 중고차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아이오닉 9의 판매는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남부와 중서부 시장에서도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9가 전기차라는 이미지를 넘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형 패밀리 SUV의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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