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잉글랜드)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 없이 80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울버햄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 EFL컵 8강전에서 120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PK4로 졌다.
EFL컵 16강 질링엄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이 대회 3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도 선발로 필드를 밟았다. 시즌 통산 19번째 출전.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시종일관 활발히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1-1로 맞서던 후반 35분 조 호지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나왔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황희찬은 유효 슈팅 1개와 킬 패스 1개를 기록했고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4점의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경기는 팽팽했다. 홈팀 노팅엄이 전반 18분 윌리 볼리의 골로 앞서가자 울버햄튼이 후반 19분 라울 히메네즈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이후 두 팀은 연장전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4강 진출 팀을 가렸다.
양 팀 모두 첫 번째 키커가 실패하고 4번째 키커까지는 연달아 성공한 가운데,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울버햄튼 호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EFL컵 4강전은 사우샘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