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성 장군의 5분의 1을 줄이고, 전체 장성은 10% 감축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같은 내용의 ‘펜타곤 고위 리더십 관련 각서(memorandom)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는 각서에서 △현역 부대 내 4성 장성 직위 최소 20% 감축 △주 방위군 내 장성 직위 20% 감축 △통합 지휘 계획 재편과 연계한 장성 및 장교 직위 추가로 최소 10% 감축 등을 지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는 혁신과 운영 우수성을 주도하는 고위 지도자들을 양성해야 하며, 그들의 성장과 효과성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관료적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의 핵심 단계는 과도한 장성 및 장교 직위를 감축해 리더십 구조를 최적화하고 간소화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헤그세스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 부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며, 힘으로 평화를 실현하고 미래의 어떤 도전에도 대비하기 위해 효율성, 혁신, 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2025년 3월 기준 현역 군인 중 4성 장군(미국 군대에서 일반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고 계급)은 38명, 장성급은 총 817명이라고 전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2차 대전 때 7명이던 4성 장군의 직위가 현재는 44개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인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경질하는 등 일부 최고위급 장성은 이미 해임됐다.
헤그세스 장관이 감축 검토할 수 있는 4성 장군 직위에는 주한미군사령관과 인도태평양지역 미군 사령관도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