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한 관세는 변동 없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미 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90%는 미국에 돌아간다고 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역사적인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부과되고 있는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 및 8월 1일 부과 예정인 구리 관세 50%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앞서 일본,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합의에서도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해 50% 관세율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타결했다.
또한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7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그 수익의 90%는 미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도 5500억 달러(약 76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에 합의했는데 미국은 그 발생 이익의 90%를 갖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대미투자에 대출 및 대출보증 등이 포함돼 있으며, 수익은 “전체 5500억 달러의 1~2%”인 투자에 한정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의 자동차 관세율은 상호관세율과 같은 15%로 결정됐다. 기존 자동차 관세 25%에서 10%P 낮아진 것이자, 이 역시 일본과 EU가 미국과 합의한 관세율과 동일하다.
러트닉 장관은 또 향후 부과 예정인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서 한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향후 3년 반 동안 액화천연가스(LNG) 및 기타 에너지 제품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상당을 구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