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아시아 해역을 순찰하는 미 해군 군함을 정비하는 거점으로 일본 조선소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도쿄 인근 요코스카 기지에서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일본에서 군함을 정비할 수 있게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해군력 확장에 대비해 더 많은 함정을 전투 준비 태세로 유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미 해군이 군함을 정비하려면 태평양 건너 자국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이마저도 정비 계약이 밀려 있었다.
미 해군은 향후 수십 년 동안 함대를 확장할 계획이며, 그만큼 유지 보수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서태평양을 담당하는 미 제7함대는 일본 요코스카 해군 시설에 본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