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중동의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자살 행위’라고 경고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경제 전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굴러간다. 자국 경제를 파괴하고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다면 그렇게 결정할 것”이라며 “굳이 그렇게 할까?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전쟁 중인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전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공습으로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100% 확신하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현장에서 본 것들에 관한 민감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상당히 지연시켰다고 확신한다. 그 게 이번 공격의 목표”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란과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과의 외교를 망친 것이 아니라며 이란이야말로 외교에 진정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분명 전쟁에 능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평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평화에) 진지하게 나온다면 미국 대통령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B-2 스텔스 폭격기로 이란의 주요 핵시설에 초대형 벙커버스터(GBU-57) 폭탄을 투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