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4위를 기록했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204만5000대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중국 BYD가 점유율 1위지만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1~5월 전기차 판매량은 47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3.1%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p) 상승했다.
올초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모델인 3·Y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 영향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2위와 3위에는 폭스바겐 그룹과 스텔란티스가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2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ID.4와 아우디 E-Tron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 13.0%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21만7000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10.6%다.
현대차·기아는 시장 점유율 10.3%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13.9%)보다 3.6%p 하락하며 순위가 두 계단 떨어졌다. 1~5월 판매량은 21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은 유럽이 113만9000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55.7%다. 다음으로는 북미(61만1000대, 29.9%)와 중국 제외 아시아(24만2000대, 11.8%)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