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의 대표 골프장 중 하나인 베이컨 파크 골프장(Bacon Park Golf Course)에서는 요즘 찜통 더위 속 라운드 안전수칙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WSAV는 해당 골프장의 헤드 프로 고든 그넌(Gordon Gnann)을 만나 고온다습한 날씨 속 안전한 골프를 위한 모범 사례를 들었다.
“움직이지 않아도 체력은 소모… 열기 자체가 적”
그넌 프로는 “카트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체력은 소모된다”며, “움직임보다도 햇볕과 열 자체가 체력과 집중력을 빼앗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컨 파크는 9홀 후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는 ‘턴(turn)’ 시스템이 없는 구조여서, 한번 나가면 18홀을 다 끝낼 때까지 외부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무료 생수 제공, 전해질 음료도 준비
이에 따라 골프장 측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생수를 무제한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도 별도로 비치해 두고 있다.
“사실상 염수(salt water)입니다.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 전해질을 채워주는 데 효과적이죠.”
“갈증 나기 전이 골든타임”… 전날 밤부터 대비
고든 프로는 무더위 속 골프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전날 밤부터 수분 섭취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물 마시는 시점이 ‘갈증 느낄 때’라면 이미 늦은 겁니다. 최소한 몇 시간 전부터, 이상적으로는 전날 밤부터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그늘을 찾아 자주 휴식하고, 시원한 물수건을 준비하며, 가능한 아침 일찍 라운드를 시작하는 것도 효과적인 더위 대응법으로 꼽혔다.
골프는 즐겁게, 건강하게
여름 골프는 체력 소모와 탈수 위험이 동반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수다. 베이컨 파크 골프장은 이런 점을 감안해 플레이어 중심의 세심한 운영과 안전 가이드 제공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든 프로는 끝으로 이렇게 당부했다.
“즐거운 라운드를 위해선 몸 상태부터 챙겨야 합니다. 여름엔 골프도 ‘준비운동’보다 ‘준비수분’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