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 매체 Golfweek는 23일 ‘2025 미국 제외 세계 100대 골프 코스’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골프 코스를 대상으로 하며, 리조트 규모나 편의시설이 아닌 코스 자체의 설계와 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수백 명의 코스 평가 패널이 10개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이를 평균화해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정 수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순위에 포함되며, 신설 코스의 경우 최소 기준을 충족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1위는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 다운 챔피언십 코스로 평균 평점 8.94를 기록했다. 이어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가 2위, 호주의 로열 멜버른 웨스트 코스가 3위에 올랐다. 상위권에는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호주 등 전통적인 골프 강국의 명문 코스들이 다수 포진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신설 코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2023년 개장한 카리브해 세인트루시아의 캐봇 세인트 루시아 포인트 하디 골프클럽과 중국 하이난의 산친 베이 골프장이 충분한 평가를 확보해 처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효고현의 히로노 골프장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경남 남해의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이 공동 38위, 제주도의 나인브릿지스가 공동 96위에 포함됐다.
골프위크는 “이번 순위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골프 코스의 현재 수준을 보여준다”며 “전통 명문 코스와 함께 최근 개장한 현대적 코스들이 동시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