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바나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관광 특수’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 관광·호텔 업계는 단기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관광 수요 둔화·호텔 공급 급증
사바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관광객 붐을 경험했고, 2024년에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2025년 상반기에는 호텔 객실 점유율이 전년 대비 3.5% 하락했고, 평균 객실 단가(1.1%↓), 객실당 매출(RevPAR·4.6%↓)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저가형 숙박업소가 가장 큰 타격을 입어, 점유율이 10% 이상 감소했다.
관광 리더들은 원인으로 ▲소비자 지출 여력 축소 ▲호텔 공급 급증 ▲경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700여 개 객실이 새로 공급됐고, 현재 12개 호텔 프로젝트(1,300여 개 객실)가 공사 중이며, 추가로 2,100여 객실이 계획 단계에 있다.
“정상화 과정… 서비스 경쟁력이 해답”
관광리더십위원회(TLC) 마이클 오웬스 회장은 “코로나19 이후의 관광 붐은 일시적 현상이었고, 지금은 정상화 과정”이라며 “숙박업계는 공급과잉뿐 아니라 수요 정체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랜트 리버사이드 호텔의 사이먼 페티그루 매니저도 “방문객 흐름이 확실히 줄었다”며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효율화가 필요하지만, 관광산업은 장기적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객에게 사바나가 특별한 도시로 남는 것은 음식이나 호텔 인테리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대접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장기적 성장 기대 요인
관광업계는 여전히 장기적 성장 동력을 기대하고 있다. 2026년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은 사바나로 국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사바나 방문객센터는 월드컵 출전국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바나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알린 베스트셀러 『굿 앤 이블의 정원에서 자정에(Midnight in the Garden of Good and Evil)』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될 가능성도 호재로 기대된다.
비짓 사바나(Visit Savannah) 조 마리넬리 회장은 “관광산업은 여전히 사바나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국제 투자 확대, 조지아주 경제 호황, 문화적 기회 요인들이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