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남발하자 결국 미국증시가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이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토해낸 데 이어 4일(현지시간)에는 다우와 S&P500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트럼프가 캐나다-멕시코는 물론 대중 관세 폭탄도 예상대로 강행한다고 밝히자 3대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다우는 1.48%, S&P500은 1.76%, 나스닥은 2.64% 각각 급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특히 큰 것은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관세 부과로 수입 물가가 올라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이 특히 급락했다.
나스닥이 급락함에 따라 나스닥은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미국 대선일은 지난해 11월 5일이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 6일부터 미증시는 랠리하기 시작했다. 트럼프가 각종 규제를 철폐해 증시를 랠리하게 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지난해 11월 5일 나스닥의 종가는 1만8439포인트였다. 이날 마감가는 1만8350포인트로 11월 5일의 종가보다 낮았다
전일만 해도 S&P500과 다우는 11월 5일보다 높았다. 그러나 4일에도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함에 따라 이제 3대지수 모두 11월 5일보다 낮아졌다.
예컨대, 이날 S&P500은 577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1월 5일 종가인 5782포인트보다 낮은 것이다.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남발함에 따라 당선 이후 미증시 상승분을 모두 까먹은 셈이다.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고집하고 있어 미국증시는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