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해도 멕시코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기아가 5분마다 1대씩 차를 팔며 2026년 중반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25년 11만 1,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5% 성장했고, 시장점유율 7.3%로 5위에 올랐다. 페스케리아 공장은 J.D. 파워로부터 멕시코 초기 품질 1위 인정을 받았으며, 스포티지 판매의 30%가 하이브리드일 정도로 전동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16일(현지시각) 멕시코 현지 매체 멕시코 아스에 따르면, 기아 멕시코는 2025년 11만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수치다. 연중 약 4.7분마다 한 대의 차량이 판매된 셈이다.
시장점유율은 전국 7.3%로 5위를 기록했고, 직접 경쟁 부문에서는 점유율이 11.2%로 올라 3위에 올랐다. 누에보 레온 페스케리아 공장에서는 28만 8,000대를 생산했으며, 유럽을 포함한 약 70개국에 19만 8,300대를 수출했다.
기아 파이낸스가 성장 견인…가족 충성도 프로그램 효과
기아의 성공은 금융 부문 강화에 기반한다. 기아 파이낸스가 12개월 동안 6만 3,500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직계 가족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충성도 프로그램이 단순히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머무르는 고객층을 형성했다.
카탈로그 다양성도 중요했다. 멕시코에서 제조된 K3는 더 접근하기 쉽고 안전한 변형 도입 덕분에 약 10% 성장했다. 세단과 해치백 버전의 K4 출시는 효율성과 젊은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안을 완성시켰다.
페스케리아 공장 품질 1위…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30%
페스케리아 공장은 J.D. 파워로부터 멕시코 초기 품질 1위로 인정받았다. 수십 년 전통을 가진 공장들조차 능가하는 제조업의 자부심이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전기화 전환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의 시각적 깃발인 스포티지는 멕시코 대중이 더 이상 신기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스포티지 판매 차량 10대 중 거의 3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이는 에너지 전환이 미래 계획이 아니라 현재 소비의 현실임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버전을 80만 페소(약 5,600만 원) 이하로 가격 책정함으로써 이전에는 달성 불가능한 사치로 여겨졌던 기술을 민주화했다. 라틴 NCAP은 K3와 K4 같은 모델에 안전 분야에서 별 5개를 부여했다.
6,000만 달러 대리점 투자…131개 서비스 지점 확대
2026년 중반 목표인 100만 대 달성을 위해서는 지원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유통업체들은 대리점 현대화를 위해 거의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데스크톱 컴퓨터의 차가운 장벽을 제거하고 태블릿으로 더 인간적이고 투명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했다.
네트워크가 131개의 서비스 지점으로 확장되면서 전국 어느 곳이든 사용자가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누에보 레온에 두 번째 예비 부품 유통 센터를 설립해 부품이 워크숍에 24시간 이내에 도착하도록 보장한다. 이것이 장기적 충성도를 키우는 핵심이다.
기아의 성공 요인은 7년 보증이나 ‘타이거 노즈’ 그릴의 미관만이 아니다. 결정적 요인은 비즈니스 모델의 극단적인 현지화였다. 다른 브랜드들이 글로벌 제품을 내놓는 것과 달리, 기아는 멕시코의 지형과 도로 구멍을 고려해 차량을 제작했다. 신흥 브랜드의 가격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페스케리아 공장과 가상현실 기술자 교육 센터 같은 물리적 인프라라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