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무실점 전승’ 본선행을 일궜다.
대회 C조에 편성된 베트남은 지난 3일 방글라데시와의 첫 경기를 2-0, 6일 싱가포르와의 2차전을 1-0으로 이겼다. 그리고 9일 최종전에서 다크호스 예멘까지 1-0으로 제압하며 3전 전승(승점 9), 4골 무실점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예선은 44개 팀이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 등 총 15개 팀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C조 1위 베트남은 여유롭게 사우디행 티켓을 예약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성과는 단순히 예선을 통과했다는 의미를 넘어, 베트남 축구가 더욱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본선 무대에서도 더욱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 역시 J조에서 3전 전승 13득점 무실점으로 U23 아시안컵 본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