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김시우(30)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일(한국시간) “김시우가 리브 골프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로이터 통신 등도 김시우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김시우는 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며 현재 남자 골프 세계랭킹 47위다.
그는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일컬어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주목 받았고 가장 최근 PGA투어 우승은 2023년 1월 소니 오픈이다.
올 시즌엔 RSM 클래식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고 지난주 DP월드투어 호주오픈에서 3위를 기록해 내년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골프위크는 “김시우가 리브 골프로 이적하면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즈에서 뛸 것”이라며 “리브 골프는 2024-25시즌이 끝난 뒤 합류한 욘 람(스페인), 티렐 해튼(잉글랜드) 이후 최대어를 영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리브 골프가 출범한 이래 한국 선수가 계약한 건 올해 장유빈(23)이 처음이었다. 이후 송영한과 김민규가 대체 선수로 올해 리브 골프 대회에 한 번씩 나섰다.
김시우가 합류하면 PGA투어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로는 첫 이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