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방송 보도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온도조절기 설정만 조금 바꿔도 에너지 비용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마다 가장 논쟁이 되는 부분은 난방 온도 설정이다. 미 에너지부(DOE)는 사람이 깨어 있고 집에 머무는 시간에는 화씨 68~70도 수준으로 난방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잠을 자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약 8시간 동안 온도를 7~10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정만으로도 연간 난방 에너지 비용을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에너지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온도조절기 사용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정표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설정 후 방치’만으로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회사 리베이트 대상이 되기도 한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외풍 점검도 중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향이나 인센스를 피워 문이나 창문 틀 주변에 가져가 연기의 흐름을 관찰하면 된다. 연기가 흔들리거나 빠르게 이동하면 틈새로 열기가 새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화재 위험이 있는 가구나 천 근처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풍이 확인될 경우 실리콘 코킹, 문풍지, 창문 단열 필름 등을 활용해 틈을 막을 수 있다. 접근 가능한 덕트(공조 배관) 누수도 함께 점검하면 효과가 크다. 에너지부는 이러한 외풍 차단만으로도 연간 에너지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파에 난방을 완전히 끄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난방을 중단해 수도관이 동파될 경우 수리비가 난방비 절감액을 훨씬 웃돌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아끼는 것보다, 과학적인 온도 설정과 기본적인 단열 관리가 가장 현실적인 절약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