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보도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이 발표한 최신 경제 보고서에서 미국 남부 지역이 물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안정적인 고용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아를 포함한 남부 전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1년간 약 3% 상승, 8월 한 달간만 0.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식료품·외식비↑… 의류·전기료는 하락세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소비자들은 육류·생선·달걀·외식비 등 필수품 가격 상승으로 체감 물가가 높아진 상황이다.
커피·차·청량음료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의류와 일부 소매상품 가격은 소폭 하락, 이는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동통계국 지역경제학자 티모시 유잉(Timothy Ewing)은 “의류 가격 하락은 이례적이지만, 계절 변화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애틀랜타 지역의 의료비 역시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기와 가스요금은 다소 낮아진 반면, 주거비는 0.5% 상승했다.
■ 조지아, 1년 새 3만 2천 개 일자리 증가
조지아주는 지난 1년간 3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만 25,000개 이상이 추가됐다.
유잉은 “조지아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건의료와 제조업 부문이 주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지아 내 구인 건수는 전년 대비 2만 건 증가했으나, 신규 채용과 퇴직 건수는 감소해 노동시장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 실업률 3.4%, 전국 평균보다 낮아
조지아주의 현재 실업률은 3.4%로 전국 평균보다 약 1%p 낮다.
이는 지속적인 고용 성장과 산업 다변화, 의료·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남부 지역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지만, 조지아의 노동시장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며 “특히 보건의료 부문은 향후 1~2년간 고용 안정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