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돌발 홍수 위험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슬린 호컬 뉴욕 주지사는 31일(현지시간) 동부 해안 대부분 지역에 극심한 돌발 홍수 위험이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극심한 강우로 인해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뉴욕 주민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최신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컬 주지사에 따르면 뉴욕시, 롱아일랜드, 허드슨강 계곡 지역에서 가장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 최대 12.7㎝의 강우량, 시간당 5㎝의 강우가 예상된다.
타헤샤 웨이 뉴저지 부지사도 2.5~7.6㎝ 정도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12.7~17.8㎝의 집중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극심한 강우로 뉴저지 전역에서 산사태, 낙석,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강한 바람이 추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휴가 중인 필 머피 주지사를 대신해 주민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도로를 피하고 실내에 머무르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미국 기상청은 차가운 기압골이 불안정한 기단과 대기 중의 예외적으로 많은 수분을 이 지역으로 가져와 돌발 홍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