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인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전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주택가격 상승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소비자 기대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월 3%에서 4월 3.3%로 올랐다. 5개월 만에 최고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에서 2.8%로 완화했고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에서 2.6%로 내려왔다.
미국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 2%를 모두 상회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월 2.5%에서 3월 2.7%로 높아졌다.
이번 설문에서 미국인들은 임대료, 식료품, 휘발유, 의료비 등 모든 측정 항목에서 1년 후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후 예상되는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7개월 동안 우세했던 3%에서 3.3%로 올라가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인들은 설문에서 향후 수입과 소득 증가가 줄어들지만 향후 지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용에 대한 접근성에 대해 더 낙관적이면서도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해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하더라도 재취업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고용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이번 뉴욕 연은 보고서는 1분기 물가 압력이 기대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하는 분위기에서 나왔다.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준 관리들과 많은 민간 부문 예측가들은 대중이 향후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갈 것으로 예상하는지가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기 때문에 단기 및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물가 경로의 상승은 금리정책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별도의 보고서에서 2분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임원들은 내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1분기 예상했던 3.4%에서 3.8%로 상향조정했다고 클리블랜드 연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