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서배너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오랫동안 자리해온 톨마지 다리(Talmadge Bridge) 가 철거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조지아주 교통국(GDOT)은 대형 화물선의 통항을 방해하는 다리 높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배너항은 미국 내 가장 분주한 무역항 중 하나로, 보다 대형화된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기존 교량을 개량하거나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난 3월 13일(목) 저녁, GDOT는 조지아 코스털 센터(Georgia Coastal Center) 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리의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다양한 찬반 의견이 오갔다.
GDOT가 현재 검토 중인 두 가지 주요 대안은 다음과 같다.
– 기존 위치에 더 높은 교량을 신설하여 다리를 교체하는 방안
– 서배너 강(Savannah River) 하부에 터널을 건설하여 선박 통항을 보장하는 방안
이 두 가지 안은 모두 기존 다리의 철거를 전제로 한다, 이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다리 vs. 터널 – 주민 및 관계자 의견 엇갈려
터널 건설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제시 딜로치(Jessie DeLoach, 주민):
“터널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접근 방식이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스터 엘리스(Chatham 카운티 의장):
“선박은 점점 커지고 넓어질 것입니다. 만약 다리를 새로 건설한다고 해도, 10년 후에는 다시 철거하고 더 큰 다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터널이 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반면, 터널 건설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체리 로스(전직 트럭 운전사):
“서배너의 도로 구조가 터널 공사를 감당할 만큼 견고하지 않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면 도심 전체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보행자와 차량을 위한 교량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테오 바이터(주민):
“서배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죠. 새 다리가 보행자 전용 차선을 포함한다면 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단기 해결책 – 기존 다리 개량 후 2026년 공사 착수
GDOT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결정되기 전에 단기적인 조치로 기존 다리의 케이블을 단축해 선박 통항 높이를 일부 증가시키는 개량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장기 대책(새 다리 건설 또는 터널 건설)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올해 말까지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