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전설적 가수 돌리 파튼이 지난 3월 82세로 세상을 떠난 남편 칼 딘과의 이별 후, 깊은 신앙으로 자신을 다잡고 있다고 밝혔다. 파튼은 “나는 신앙의 사람이고, 언젠가는 그를 다시 만날 거라고 믿는다”며 “매일 그를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10회 그래미 수상자인 파튼은 1971년 첫 복음 앨범을 통해 “I Believe” 등으로 신앙을 노래해왔다. 그녀는 “남편은 무대 밖에서 항상 나를 지지해줬다”며 “이제는 그 에너지를 새로운 일에 쏟아부으며, 그를 언제나 내 안에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칼 딘은 파튼의 대표곡 ‘Jolene’과 최근 앨범 ‘Rockstar’의 영감을 준 인물로, 생전 무대와 언론을 피해왔다. 파튼은 “남편이 오랫동안 앓다가 떠난 만큼, 평안히 쉬고 있을 거라는 마음의 위안도 있지만, 상실감과 외로움은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파튼은 새로운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새 책 ‘Star of the Show’가 곧 나오고, 내 인생을 담은 뮤지컬 ‘Dolly: An Original Musical’도 준비 중”이라며 “내 꿈은 가지가 뻗어나가는 나무처럼 계속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고 했다. 뮤지컬은 내년 뉴욕 브로드웨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또한 돌리우드 40주년 기념으로, 할리우드 사인을 패러디한 ‘Dollywood’ 사인이 언덕에 세워져 파튼의 오랜 꿈을 이루기도 했다. 파튼은 “난 슈퍼스타가 아니라 늘 일하는 사람(workin’ girl)”이라며 “무대가 나의 놀이터이자 삶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79세의 파튼은 “돌리우드는 40살, 칼과의 인연은 60년. 모든 게 어제처럼 느껴지지만, 난 아직도 27살 같을 뿐”이라며 유쾌한 농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