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BC-미주리주 엑셀시어 스프링스에서 차량이 공중으로 튀어올라 재향군인회관 지붕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사고는 수요일 오전 7시 20분쯤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은 차량이 도로 위를 날아올라 클레이-레이 재향군인회관 건물 지붕을 뚫고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10대 두 명이 중상을 입고 운전자에게 기소가 이뤄진 바 있다.
미 재향군인회 아메리칸리전 부지휘관 러스티 해링턴은 “전화 받고도 믿기 힘들었다. 현장에 와보니 다시 지붕에 박혀 있었다”며 “아직도 지난번 복구도 끝나지 않았는데, 다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인근 초등학교의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차가 도로에서 그대로 날아올라 지붕에 처박히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의 엔진은 건물 뒤쪽으로 떨어졌다.
엑셀시어 스프링스 경찰국 라이언 다우디 중위는 “엔진이 저렇게 튀어나올 정도라면, 안전벨트를 안 했으면 사람도 분명히 튕겨나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의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경상에 그쳤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상태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의료적 문제가 아니라면 운전자에게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은 사고 수 시간 뒤까지 건물에 그대로 있었으며, 크레인을 동원해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