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KY 보도에 따르면 11월 4일(화) 오후,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Louisville Muhammad Al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UPS 화물기 한 대가 이륙 직후 추락해 큰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인근 자동차 정비소 직원 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루이빌 메트로세이프(MetroSafe)는 오후 5시 15분경 “그레이드 레인(Grade Lane)과 펀밸리로드(Fern Valley Road)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화물기가 하와이 호놀룰루행 UPS 항공편으로, 이륙 직후 폭발하며 활주로 인근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UPS 측은 “탑승한 3명의 승무원 중 일부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부상자 수와 상태는 아직 파악 중이다.
🔥 활활 번진 화재… 공항 전면 폐쇄
사고 당시 항공기는 하와이행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완전 연료 주입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폭발 후 불길이 인근 재활용센터 및 창고 지역으로 확산, 약 1마일 범위로 검은 연기가 퍼졌다.
루이빌 당국은 공항 반경 5마일, 북쪽으로는 오하이오강까지 대피 명령(shelter-in-place)을 내렸다.
현재 루이빌 국제공항(SDF)은 전면 폐쇄되었으며, TSA 보안검색 절차도 일시 중단됐다.
공항 측은 “화요일과 수요일 출도착 예정 승객은 항공편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고 항공기 정보 및 조사 상황
사고 기종은 맥도널더글라스 MD-11으로, 제조된 지 약 24년 된 화물기였다.
UPS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NTSB가 공식 사고 원인 조사 총괄 기관으로 지정됐다.
켄터키주 앤디 베셔(Andy Beshear) 주지사는 현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루이빌 시장은 “주지사가 오후 7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재 진압이 진행 중이며, 주민들에게는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라”는 긴급 공지가 내려진 상태다.